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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긴 어게인 리뷰 줄거리 및 느낀점

by 정부25시 2022. 12. 10.

비긴 어게인

영화 비긴 어게인 줄거리 및 정보

비긴 어게인은 상처를 입은 두 남녀가 음악을 통해 자신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성장형 영화이다. 이제는 스타가 되어버린 사랑하는 남자 친구와 헤어진 싱어송라이터 그레타와 과거 스타들을 다수 배출했지만 현재는 직장에서 해고를 당한 음반 프로듀서 댄의 만남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만난 두 주인공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통해 치유받는 모습은 듣는 관객의 입장에서도 마음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영화 원스의 감독 존 카니는 는 이번 영화에서도 영화 내에서 들려주는 노래를 통해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주었다. 전작에서는 사운드 트랙으로 그래미상 후보, Falling Slowly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하였으며, 국내에서도 다양성 영화 최초로 20만 이상의 관객들이 영화를 보러 찾아왔다. 다만 전작과는 다른 성향의 음악으로 영화를 만들려고 했던 존 카니 감독은 프로 뮤지션이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에 사실적으로 녹아냈다. 원스에서는 두 남녀의 이야기에 그쳤다면 이번 영화 비긴 어게인에서는 두 남녀 주인공뿐만 아니라 그 주변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영화에 녹아들어 인생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음악으로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특히 뉴욕 거리 곳곳을 배경으로 다양한 음악들을 담아내어 스토리에 탄탄함과 아름다움을 더한 모습은 매우 보기 좋았다. 

 

출연 배우로는 그래미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씨 로 그린, 래퍼이자 배우인 모스 데프, 세계적인 가수들을 캐스팅하여 음악영화에 완성도를 높였다. 마크 러팔로는 어벤저스의 헐크 역과는 상반된 자유로운 이미지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 역의 키이라 나이틀리는 보컬 코치를 통해 노래 실력을 키웠으며, 기본적인 음색도 좋아 본인이 직접 부른 노래들로 영화를 만들어간 점도 놀라웠다. 다른 배우들도 밴드를 결성하는 영화의 설정들을 위해서 직접 연주를 배우는 열정을 보였으며, 감독의 지도 아래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배우들의 노력들이 빛을 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비긴 어게인 느낀점 

스토리를 봤을 때는 특별한 점이 없어 보이지만 감미로운 노래가 오히려 특별하지 않은 스토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다. 그저 노래만 들었을 때보다 스토리가 가미된 노래를 듣는 게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전작 원스에서 들려주었던 Falling Slowly 노래를 듣고 mp3에 다운로드하여 몇 달 동안 그 노래만 들었던 기억이 난다. 노래를 들을 때마다 영화에서 봤던 장면들이 떠오르고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다시 생기면서 아련했던 추억이 있다. 듣는 음악들이 락이랑 힙합이었던 나에게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내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고 좋아할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하였으며, 이와 비슷한 노래들을 찾아 듣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비긴 어게인의 노래인 Lost Star 은 밴드와 같이 한 음악이기에 더욱 듣기 좋았으며, 이번에도 역시 노래를 들었을 때 영화의 내용과 장면들이 상기되면서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여운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러한 음악 영화들은 특히나 더 여운이 오랫동안 남고, 노래 때문에 그 기간이 더 길어지는 것 같다. 이 부분에서 스토리와 음악을 조화롭게 만들어내는 존 카니 감독의 능력을 다시 한번 느꼈고, 음악과 영화를 이렇게나 잘 섞어서 풀어낸다는 것에 감탄하였다.

 

언제나 들어도 눈에 띄는 목소리를 가진 애덤 리바인의 Lost Star 노래는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으며, 이러한 노래들을 만들어내는 감독을 봤을 때 다른 음반 작업을 해도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인 바람은 이런 노래들을 많이 만들어서 음원으로 내줬으면 한다. 또한 그의 연기력도 가수라는 직업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자연스러웠던 점도 놀라웠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가수들은 끼가 타고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와 세계적인 가수의 연기 시너지가 훌륭했다. 만약 존 카니 감독이 음악 영화를 다시 제작하게 된다면 무조건 영화관에 가서 관람할 것이다. 그때에는 이번과도 마찬가지로 좋은 음악을 우리에게 들려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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