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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셉션 리뷰 줄거리 및 총평 타인의 꿈에 들어가다

by 정부25시 2022. 12. 13.

인셉션

인셉션 줄거리 타인의 꿈에 들어가는 사람들

영화 인셉션은 타인의 꿈에 들어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이나 생각들을 훔치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이다. 특수 보안요원 코브는 특수한 장치를 이용하여 타인의 꿈에 들어가서 그들의 비밀을 훔치는 일을 하고 있다. 코브를 이용하여 다른 라이벌 기업의 정보를 빼내고자 하는 의뢰인인 사이토가 있다. 그는 코브에게 생각을 훔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원하는 생각을 새로 심는 인셉션이라는 작전을 제안했다. 코브는 여러 가지 사건들로 인해 국제적인 수배자가 된 상태이다. 이를 이용하여 사이토는 코브에게 수배자의 신분을 바꿔줄 테니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여라고 말한다. 수배자 신세여서 자신이 사랑하는 아이들을 볼 수 없는 코브는 어쩔 수 없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코브는 자신과 함께 일했던 동료들과 새로운 친구들을 모집하여 인셉션 최강의 팀을 구성하고 사이토가 지명한 표적인 피셔에게 접근하여 인셉션 작전을 실행한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하게 되고 코브와 일행들은 위기에 처하게 된다. 과연 코브는 사이토가 제안한 임무를 완수하고 자신의 사랑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을 것인가

인셉션 리뷰 새로운 접근 방식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SF 영화를 정말 잘 만드는 것 같다. 2010년에 개봉한 인셉션은 현재 개봉한다고 해도 최신 영화들에 비해 떨어지는 부분도 없으며 cg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영화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영화의 cg나 그래픽을 보면 너무나도 차이가 심하게나 미국의 대단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SF영화는 어느 정도의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객들 입장에서는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놀란 감독은 이를 예상하고 영화 내에서 직접적인 건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우리에게 스토리를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어려운 공상과학 영화이지만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없었고 재미 또한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어려운 스토리가 더 큰 만족감을 주는 것 같았다.

 

인셉션은 여러 계층으로 정교하게 짜인 영화이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여러 시작적 효과들은 관객들이 세계를 어떻게 보는지에 관한 통찰로 가득하다. 영화에서는 인셉션의 구조와 의미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념들이 있다. 먼저 재귀의 개념은 등장인물들이 재귀적 계층구조의 몇 단계에 있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다. 다섯 개의 계층 구조인 인셉션은 하나의 단계들을 거치면서 현실로 돌아온다. 예를 들어 영화 속 주인공이 영화를 보는 장면이 재귀의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코브 팀은 수면 장치를 이용하여 더 깊은 꿈의 단계로 내려가는 행위를 푸시라고 하며, 현재의 단계를 끝내고 상위의 단계로 올라가는 킥, 그리고 푸시와 킥의 과정을 현재 어떤 단계에 있는지 기억하는 스택이다. 먼저 보잉747항공기에서 시작된다. 그 뒤 유수프의 꿈인 비 오는 도심지로 푸시한다. 두 번째 푸시를 통해 호텔을 배경으로 한 아서의 꿈을 보고, 세 번째는 임스의 꿈, 마지막 네 번째는 코브의 꿈이며 림보로 설정된 무너지는 도시를 말한다. 점점 한 단계 내려갈 때마다 뇌 활동은 20배 이상 빨라진다. 깊은 꿈에서 얕은 꿈의 순서대로 빠져나와야 하며, 우리는 머릿속에 스택을 유지하고 각 단계에서 일어나느 변화들을 놓치지 말아야 영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친절하게 각 등장인물들이 몇 단계에 있는지 배경의 변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설명해준다. 이러한 의식의 흐름 기법을 이용한 소설이 난해하고 난잡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위의 푸시와 팝이 시도 때도 없이 계속 일어나며 계층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택을 상기시켜줄 사람이 필요하며 영화 속 꿈 설계자인 아리아드네가 필요하다. 인셉션에서는 역설적인 장면들이 포착된다. 아리아드네가 아서와 꿈속에 들어갈 때와 아서가 호텔에서 싸울 때 나타난다. 3차원의 현실에서 구현이 불가능한 해당 장면들은 화가인 M.C 에셔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인셉션의 아리아드네가 설계한 거대한 두 거울은 빛 반사를 이용하여 무한대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는 자신을 지시하는 구조이며, 콰인화라고 부른다. 어떤 문장에 큰따옴표로 묶고 같은 문장을 더 쓰는 것인데 이는 재밌는 문장을 만들 때 사용된다. 시스템의 바깥으로 탈출할 수 없으면 이는 현존하는 시스템이 현실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 수학적 형식 체계의 관점에서 본 인셉션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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